[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약 8개월만에 처음으로 주당 500달러대를 뚫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칼 아이칸이 애플에 대한 긍정적 투자 의견과 함께 자사주 취득에 대한 언급까지 곁들이자 모처럼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전일대비 2.78% 오르며 주당 502.68달러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대를 상회한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신제품 출시 부재 등으로 인해 판매 악화 우려를 사며 주가 약세를 연출해왔다.
그러나 전일 ′기업 사냥꾼′으로도 불리는 아이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애플 주식을 대거 보유 중이라고 밝히며 "애플이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고 말해 시장의 관심을 몰고 왔다.
그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회사가 현재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는 애플 주식의 가치를 엄청나게 올려주겠지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애플의 주가가 주당 700달러 수준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