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도록 허용해 금호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키로 결정했다.
15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산업 본사에서 회의를 갖고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채권단이 잠정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 508억원어치를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지분율 30.08%)인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어치를 출자전환(지분율 13.0%)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상호 출자 관계가 형성된다. 출자전환과 지분이전이 완료되면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또한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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