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너럴 모터스(GM)와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관투자자 대량 지분공시를 통해 2분기 현재 GM의 주식 4000만주, 약 13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당시보다 60% 가량 대량 확대된 것이다.
또 버크셔는 보유 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웰스파고 주식도 4억 6300만주로 늘렸다.웰스파고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IBM, 그리고 코카콜라와 함께 대표적인 '버핏주'로 불리는 기업 중 하나다.
웰스파고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지목한 워렌 버핏은 지난 1990년 처음으로 웰스파고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이후 2005년 이후 매년 그 비중을 늘려왔고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당시, 아무도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때마저도 그는 꾸준히 수백만주를 더 사들였다.
반면 동기간 식품업체인 크레프트 주식은 기존 보유량 중 88% 수준인 140만주 가량을 팔아치워 19만 2666주, 약 107억 달러 규모만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몬델레스 주식 역시 전기대비 90% 이상 줄이며 57만 8000주만을 남겨뒀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2분기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89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며 주식투자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반을 포함할 때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보유 규모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