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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안전자산 ‘사자’ 미국-독일 상승

기사등록 : 2013-08-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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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이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과 실물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자산 매입 심리를 자극, 미국 국채가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에서도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상승한 데 반해 주변국 국채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2.82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3bp 내린 3.86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0.347%를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6bp 급락한 1.551%에 거래됐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유동성 이탈이 금융시장에 교란을 일으키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일부에서는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 혼란이 실물경기로 번질 경우 미국 경제 회복 역시 역풍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트레이더는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이머징마켓을 크게 강타하고 있다”며 “자금 유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이머징마켓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연초 이후 84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연준의 7월 회의에 대한 의사록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은  9월 양적완화(QE) 축소 시행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

칼버트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듀크 펀드매니저는 “국채시장 매도가 이어지는 사이 가치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입을 늘렸다”며 “연준의 성명서가 국채시장에 보다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투자자들은 연준이 QE 규모를 현재 월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줄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독일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1.84%에 거래됐다.

오스트리아 10년물 수익률이 4bp 내린 2.27%를 나타냈고, 네덜란드 10년물 수익률 역시 3bp 하락한 2.27%를 나타냈다. 프랑스 10년물도 4bp 떨어진 2.40%에 거래됐다.

반면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7bp 상승한 4.48%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역시 4bp 오른 4.32%를 기록했다.

DZ 뱅크의 크리스틴 리처터 애널리스트는 “독일 국채 수익률 하락은 단순히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반락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십중팔구 연준의 QE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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