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달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통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과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이후 G20회담에 참석하지 않아 양자간의 단독회담을 갖지 못했다.
앞서 일본과 미국은 TPP와 관련한 협상을 올해 말까지 타결키로 합의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관세철폐 품목 비율 및 유보 품목 등 대략적인 협상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도쿄를 방문해 모테키 도시미쓰 일본 경제산업상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연내 TPP 타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모테키 경제산업상 역시 미국의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올해 안으로 TPP 협상을 타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내달 있을 G20회담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양자회담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