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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중국A주 우수종목 분석

기사등록 : 2013-08-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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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A주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보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중국 증시 우수 상장기업 평가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중국 유력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기관 및 개인투자자와 자사 평가를 종합해, 분야별 상반기 최고의 상장기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분야에서 최고 상장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종목: 의약 업종
성장잠재력은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세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증가폭이 관련 업종 전체의 평균치와 국가 경제발전 속도를 추월할 경우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올해 상반기는 의약품 업종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혈당측정기 시장 확장 기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산눠생물(三諾生物 300298), 중국 유일의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혈전용해제) 생산기업으로 실적이 급등한 신리타이(信立泰 002294), 인슐린 국산화로 주목받고 있는 퉁화둥바오(通化東寶 600867), 성장호르몬 분야 선두업체 창신가오신(長春高新 000661) 등이 성장잠재력이 큰 종목으로 선정됐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업은 지난해부터 정책지원, 뚜렷한 실적향상 등의 영향으로 공모와 사모펀드의 투자가 이어지며 중국 증시에서 인기 투자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약품 종목 외에 스마트TV와 인터넷TV서비스 등 사업분야를 확장해온 인터넷 동영상 기업 LeTV(樂視網 300104)도 발전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분석됐다.

◇ 배당율이 높은 종목: 실적 탄탄한 블루칩
그간 중국 증시에서 높은 배당율로 투자자에게 '입소문'이 난 종목은 주로 블루칩이 많았다. 중국난산(南山)개발그룹이 대주주인, 컨테이너 하적전문 업체 선츠완A(深赤灣A 000022)는 상장 20년간 총 36억 위안(약 6600억 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업의 상장당시 자금조달액은 1억 4000만 위안에 불과했다.

2001년 상장당시 4억 5000만 위안을 조달했던 완화(萬華)화학(600309)도 올해까지 60억 위안의 현금배당을 진행해 주주에게 많은 '수익'을 남긴 기업으로 조사됐다.

중국 전통주(酒)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도 대표적인 '현금배당' 우수 종목이다. 금융데이터 전문 제공업체인 퉁화순(同花順)의 자료에 따르면, 상장이후 구이저우마오는 178억 3500만 위안이 넘는 금액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했다. 특히, 2012년에는 10주당 64.19위안(세금포함)의 현금배당을 진행해 총 66억 6000만 위안을 주주에게 돌려줬다.

그 밖에 투자자에게 현금 배당 '인심'이 후한 기업으로는 진구구펀(金固股份 002488), 커화생물(科華生物 002022), 첸진약업(千金藥業 600479) 등이 꼽혔다.

2010~2012년 진구구펀(002488)의 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각각 58%, 76%와 4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커화생물(002022)의 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65%, 86%와 73%였다. 첸진약업은 88%, 73%와 63%였다.

◇ 경쟁력 우수 종목: 차스닥 상장 기업 '두각'
상장기업 경쟁력 평가는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력, 원가관리 등 경영관리 능력,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차스닥 기업들이 다수 경쟁력 우수 기업 명단 진입에 성공했다. 경쟁력 우수 기업 50개 가운데 차스닥 기업은 14곳에 달했다.

올해 중국 증시는 투자자금이 국유기업에서 신흥 벤처기업으로 이동하는 특징을 보였다. 그 영향으로 중국판 나스닥시장인 파스닥 주가지수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차스닥 주가지수 상승으로 차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평가가도 달라지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기업인 바이헬스(湯臣倍建), 홍보대행사 블루포커스(藍色光標), 영화 제작 및 배급사 화처필름(華策影視), 중국 공업용 로봇 연구개발 업체인 로봇(機器人) 등 차스닥 상장 기업이 대거 경쟁력 우수 종목 명단에 편입됐다.

그 밖에, 칭다오하이얼(靑島海爾), 메이디전기(美的電器) 등 전통 우수제조업체와 중궈핑안(中國平安) 등 금융기업 역시 경쟁력 우수 종목 자리를 지켰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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