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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QE 축소’ 미국-유로존 동반 하락

기사등록 : 2013-08-22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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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자산 매입 축소를 둘러싸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연내 시행으로 가닥이 잡히는 움직임이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강하게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도 독일과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상승한 2.88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6bp 오른 3.91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이 9bp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내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 경제가 향상될 경우 연내 양적완화(QE)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자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테이퍼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글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캠프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 투자자들의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연준이 QE 축소를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도 좀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안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주택시장 지표는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에 비해 6.5% 증가한 53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동시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21만건을 넘어선 수치다.

한편 이날 연준 의사록 발표 이전 거래를 마감한 유로존에서는 주변국과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동반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상승한 4.53%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5bp 오른 4.36%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상승한 1.88%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지난 19일 1.92%까지 오르며 2012년 3월2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올란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이날 유로존 국채시장의 포컷은 연준 의사록이었다”며 “테이퍼링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수록 국채 수익률은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 은행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채권 전략가 역시 “9월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테이퍼링에 대한 투자자의 예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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