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 지휘 하의 야후는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 숨돌릴 틈도 보이지 않는 인수합병(M&A)과 전략 교체, 인재 영입 등으로 지난 1년여 동안 바빴고 지금도 바쁘다.
지난해 7월 야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지 1년 된 마리사 메이어.(출처=CNN머니) |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달 미국 내에서 가장 방문자 수가 많은 웹사이트 자리에 오른 것. 야후 순방문자 수는 1억9660만명으로 구글의 1억9230만명을 넘었다. 야후가 구글을 누른 것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에 온 것이 작년 7월이니 꼭 1년 만에 거둔 성과라 남달라 보인다.
앤드류 립만 컴스코어 부사장은 "야후의 순방문자수는 지난 5월 사들인 텀블러 순방문자수를 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순방문자수에는 유튜브를 방문한 사람들도 끼워져 있다. 그렇다면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텀블러는 이번 조사에서 28위를 기록했다.
물론 이번 조사는 웹을 통한 순방문자수만 가린 것이라는 점을 걸린다. 모바일을 통해 야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구글 사용자에 비해 많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야후는 아직 모바일에서는 약점이 적지 않다.
포브스는 야후의 경영진은 마리사 메이어가 온 이후 '핵심 사업'에 확실히 방점을 두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야후의 모바일 세계에서의 영향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수합병(M&A)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이로써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에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