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 증시, 그 중에서도 특히 금융주에 대한 러브콜이 나왔다. 이들 주식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Oakmark International Fund)의 데이비드 헤로 매니저는 2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 포트폴리오를 보면 유럽 증시에 상당히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유럽 주식, 그 중에서도 금융주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이것이 회복되고 있는 유럽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10억 달러 규모의 오크마크를 운용하는 헤로 매니저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와 BNP파리바, 로이즈, 알리안츠 등의 유럽 금융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유럽 경제는 그간의 경기위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전문가들 역시 유럽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헤로 매니저는 "미시경제적인 부분에서 유럽은 여전히 회복을 위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유럽은 다양한 요소를 갖고 있고 우리는 개선되고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고 특히 독일과 영국에서 그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헤로 매니저는 "유럽 다음으로 큰 수익을 줄 수 있는 곳이 브라질"이라고 말했지만 이 시장은 투자에 나서기 전에 좀 더 기다릴 것을 조언했다.
그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 브라질은 좀 더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앞서 블랙스톤 어드바이저리 파트너스의 바이런 위언 부회장은 미국 증시가 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언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주식 시장은 비싸지 않고,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증시는 좀 더 하방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좀 더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보다 주가는 5% 이상 더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 하반기 2% 성장을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