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각종 경제 지표의 호조 영향으로 상승세를 되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18달러, 1.1% 상승한 배럴당 105.0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9센트, 0.08% 상승한 배럴당 109.90달러선에서 오갔다.
먼저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추세적으로는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내 시장에 위안이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대비 1만 3000건 늘어난 33만 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수준이다.
특히 추세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4주 이동평균건수가 33만 500건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직전주에는 33만 2750건으로 집계된 바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윗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적정 수준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추세적인 청구건수인데 이 역시 좋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택가격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며 견고한 회복세를 방증했다.
또 중국에서 역시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유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HSBC는 8월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50.1로 7월 47.7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4개월래 최고치로 경기 확장 기준점인 50을 넘어서면서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를 시사했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톰 핀론 분석가는 "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