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정부가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마련 등 물가안정에 주력키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부 축산물, 과일 등 추석 성수품에 수급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추석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긴 장마와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배추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산물도 명태 등 일부 대중 어종의 경우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배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채소류의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비축 및 농협계약 재배 물량을 이달 중 집중 방출키로 했다. 비축물량은 도매시장을 위주로 공급하고, 계약재배 물량은 도매시장과 김치공장에 병행 공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태풍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이 계속되면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를 정부가 직접 구입해 방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추석 등 성수기를 대비해 고등어, 명태, 오징어, 조기 등 비축 물량을 미리 확보키로 했다. 이렇게 비축한 수산물은 전통시장 등에 직접 방출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전 해역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 중인 적조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우럭·돔 등 활어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