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3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전 일제히 상승했던 증시는 오후 들어 주말을 앞둔 매도세가 관측되면서 이전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증시 상승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꾸준히 확장했다. 오후장 초반 3%까지 올랐던 지수는 주말을 앞둔 이익확정 매도로 오름세에 제동이 걸리며 장을 마쳤다. 오후 중국 상하이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95.38엔, 2.21% 상승한 1만 3660.55엔으로 장을 마치면서 4일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으며 1만 3600엔대도 다시 회복했다. 토픽스도 22.07포인트, 1.97% 오른 1141.63에 장을 마감했다.
엔화도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 3시 55분 달러/엔은 0.25% 오른 98.96엔을 기록해 99엔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유로/엔도 0.17% 올라 132.03엔에 거래 중이다.
야마하 자동차는 4.4%, 카와사키중공업은 4.9% 올랐다. 미쓰비시 자동차,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도 각각 2.5%, 2.4% 씩 상승했다.
중국과 홍콩은 이날 상승세를 이어나갔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인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증시는 전일대비 9.67포인트, 0.47% 하락한 2057.46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지수는 14.62포인트, 0.07% 내린 2만 1880.78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주 주문오류로 인해 중국증시를 흔들었던 광다증권은 이날 1% 하락하면서 주가가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58.93포인트, 0.75% 상승한 7873.31에 장을 마감했다.
동남아증시 또한 이날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1% 이상 상승세를 보였으며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증시도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신흥국 통화들이 간만에 강세로 전환했지만 인도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달러/루피는 최고수준이었던 65루피에서 다시 내려왔지만 여전히 64루피 중반대를 이어가며 달러화 대비 상대적 약세를 지속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