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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상승 마감…부진한 지표에 'QE축소' 부담 줄어

기사등록 : 2013-08-2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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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다시 1% 이상 뛰면서 배럴당 106달러대를 웃돌았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머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39달러, 1.32% 상승한 배럴당 106.4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13달러, 1.03% 상승하며 배럴당 111.03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감소하면서 9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택경기의 회복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주택시장은 상반기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주축으로 역할을 했을 만큼 견고한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3.4% 감소해 연율기준 39만 4000건에 머물어 직전월의 3.6% 증가 대비 급감을 보였다. 감소폭 역시 3년여래 가장 큰 수준이다.

이같은 신규주택 판매 감소는 모기지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두고 연준 내 위원들이 여전히 이견 충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번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경제가 강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최근 지표들에서는 이같은 시나리오를 확신하게 해주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간 GDP 성장률이 2~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경제지표가 강한 흐름을 유지한다면 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CNBC) 때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9월 회의에서 이에 대해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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