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인도 등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최근 인도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에서 외자 이탈에 따라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해지고 있지만 이것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태 수출입과장은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확인한 결과 현지에선 심각한 경제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있어 급격한 수출감소를 예상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전해왔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5개 신흥국의 경기둔화는 이미 국내 수출실적에 반영돼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 과장은 "특히 미국과 EU의 경기회복, 대중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5개 신흥국의 위기가 하반기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며 "다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출입동향은 계속 파악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가 집계한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지난 1~7월 대 인도네시아 수출은 전년동기비 15.8%, 대브라질수출은 14.3%, 인도 수출은 5.8% 떨어진 반면 터키와 남아공은 각각 10.8%, 3.5%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