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의 7월 산업계 수익(공업기업 실현이윤)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몇 개월 간 이어진 성장둔화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드러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산업계 전체 순익이 전년동월대비 11.6% 증가한 4196억 위안(약 76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증가치인 6.3%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시설관련부문의 순익이 크게 개선됐다. 전력 및 난방 생산업체 순익은 73.5% 급증했고 수도업체도 순익이 148.5%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금속 및 광업, 석유가스 분야는 전년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누적 순익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3조32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민간기업 순익은 15.4% 늘었으며 국영기업은 5.5% 순익이 증가했다. 다만 누적 순익은 올해 초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순익은 전년대비 12.3% 증가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스의 창지안 중국담당 연구원은 "중국의 단기 성장 전망이 밝다는 신호"라며 "이번 분기 중국 GDP성장률은 지난 분기 7.5%보다 높은 7.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