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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촉매, S&P500지수 미리 하락신호 보내"

기사등록 : 2013-08-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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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1600선 붕괴시 하락장 진입 가능성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금 값도 다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리아 사태의 확산 여부에 주목하며 우려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리아가 글로벌 시장에 또 다른 '우려의 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사태는 그저 촉매였을 뿐, 시장은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맥밀란애널리시스의 라우렌스 맥밀란 회장은 28일 자 마켓와치 칼럼을 통해 "현재 시장 하락을 놓고 시리아를 비난말라"며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기 이전에 이미 많은 기술적 지표들이 부정적인 상태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가 매도세를 보다 확대하는 촉매가 됐을 뿐"이라며 "지표들은 이미 시장 하락을 예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중순 S&P500지수는 앞서 두번의 지지라인을 형성했던 1680선을 하향이탈하며 하락 추세로의 전환을 암시한 바 있다.

맥밀란 회장은 "이것(1680선 하향이탈)은 매우 중요하다"며 "1680선이 무너짐에 따라 현재 1640선까지 1차 하락이 나왔고, 여기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2차적으로 1600~162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차트: S&P500지수

그는 이어 "일시적인 반등 랠리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중기적으로 (증시는)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밀란 회장은 특히 "만약 1600선이 지지되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시리아 사태가 미칠 영향은 국제유가 변화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역시 시리아 사태의 전개와 무관하게 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분석가들이 시리아 사태의 영향 확산에 따라 브렌트유가 배럴당 125달러를 거쳐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한 가운데, 앞서 투자자문회사 라무로(Lamouraux)는 시리아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이미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라무로의 경우 유가 상승 배경을 달러화 약세와 경제 성장세 강화, 수요예측의 과소평가 등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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