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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소폭 상승…호지표+시리아 공습 연기

기사등록 : 2013-08-3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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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2분기 GDP, 2.5% '예상치 상회'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기대보다 양호
- 영국·프랑스, 시리아 대응 '신중론' 제기
- "금, 상승 랠리만 앞두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시리아 공습 연기 가능성 제기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경제 개선 흐름이 포착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더욱 짙어지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관련 대응 역시 일시적 연기라는 점에서 상승폭을 확대하기는 부담스러웠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1%, 16.36포인트 상승한 1만 4840.8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20%, 3.21포인트 오른 1638.1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75%, 26.95포인트 반등하며 3620.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확장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1.7% 보다도 크게 오른 수준이다.

고용시장과 주택가격 상승이 견고하게 지지대 역할을 함에 따라 가계 지출이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감이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브라이언 존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퀘스터로 인한 영향을 돌파하면서 하반기 성장률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주보다 6000건 감소한 33만 1000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33만 2000건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수도 299만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 애닐리틱스의 라이언 스윗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흐름상으로는 매우 고무적인 수준"이라며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관련 강경 대응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 등에서 공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됐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에서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유엔(UN)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공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 역시 의회 동의 후 공습을 시작해야 한다며 시리아에 대한 공격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시리아 사태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금 값과 관련해서는 투자 대가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상품투자에 대해 낙관론을 내세우고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 짐 로저스는 "나는 원유와 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 투자하며 이들은 더욱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의 하락장이 나타나는 대신 상품 가격들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월가의 '닥터둠' 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역시 한 인터뷰에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부채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중앙은행들이 그들의 화폐제조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 가격은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대를 하회하면서 저점을 찍은 것으로 진단하며 궁극적으로 1921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임을 예상했다. 1921달러는 지난 2011년 9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다.

S&P 하위섹터 중에서는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전일 시장을 이끌었던 에너지주가 한박자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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