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30일 내달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때 동행할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해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그간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주관으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을 모집해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번 베트남부터는 정부가 직접 사절단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약식검증을 거쳐 최종 사절단을 선정할 것"이라며 "참가신청서에 담길 정보는 참가기업인의 성명·주소·직책 등 인적사항과 참가기업의 소개, 해당 방문국과의 사업연계성 등 최대한 간략한 정보만을 담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경제단체 주관으로 사절단을 모집하면서 일부 소규모 중소기업인들은 사절단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누구든지 경제사절단 참여를 희망하면 신청해 선정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을 제고하고 우리 기업 누구에게나 대통령 순방 중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방침은 그동안 경제사절단 선정 방식이 경제단체들이 명단을 정해 청와대에 통보하는 방식이라 사절단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라도 대기업이거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반영되기 어려웠던 점들을 고려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참여신청은 이날 중 개설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예정이라며 모집계획 공고된 뒤 이메일로 소정의 정보를 담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참가 신청 규모를 지켜본 뒤 사절단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내달 초 진행되는 박 대통령의 러시아 G20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 중 러시아 방문은 경제사절단 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