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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2분기 399억 순손실…농협은행 '적자'(종합)

기사등록 : 2013-08-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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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에 휘청…중앙회 납부 명칭사용료 2267억원

[뉴스핌=김연순 기자] NH농협은행이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NH농협금융지주가 2분기 4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0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중(1월∼6월) 1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지만 2분기 중(4월∼6월)에는 3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의 2분기 이자이익은 1조 5171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1조 4694억원 대비 3.2%(477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5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2933억원 대비 77.0%(2258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판매관리비는 6832억원을 지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충당금전입액은 3652억원으로 1분기중 전입액 2111억원 대비 73.0%(1541억원) 급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충당금 적립비용 증가가 상반기 손익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협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2분기에 1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중 7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NH농협생명 순이익보다도 적은 초라한 성적이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중 이자이익 2조 551억원, 수수료이익 1511억원을 기록하였으나, 판매관리비 1조 1503억원, 충당금전입액 5555억원 등을 부담해 상반기중 영업이익은 3060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은 상반기 중 각각 991억원, 2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NH농협증권, NH-CA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농협선물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00억원, 55억원, 80억원, 2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들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명칭사용료는 상반기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농협금융지주의 상반기 명칭사용료 2267억원 부담 전 환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879억원, 농협은행의 명칭사용료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345억원으로 집계됐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상반기에 농협은행 2118억원, 농협생명 133억원, 기타 자회사가 16억원을 납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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