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일 오전 8시8분 송고한 <보다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완전인수 합의...2일 발표 예상> 기사 제목과 첫 번째 단락의 내용이 "보다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인수"가 아닌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지분 완전 인수"이기에 정정합니다. 이미 송고한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이하 버라이즌)이 영국 보다폰과 합작 설립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이하 와이어리스)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보다폰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약 1300억 달러(원화 144조 상당)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0년 와이어리스가 버라이즌과 보다폰의 55대 45 합작투자로 설립된 만큼 이번 인수로 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에 완전 흡수되는 셈이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버라이즌 이사회는 이번 합병안 조건을 승인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이르면 2일 합병안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다폰 측은 별도의 성명에서 와이어리스 매각안에 대한 합의 진전을 확인했으며, 다만 최종 합의 성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스프린트넥스텔 등의 반격으로 와이어리스 부문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버라이즌은 이번 합병으로 연 218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운용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확장 등에 힘쓸 방침이다.
버라이즌의 시총금액에 맞먹는 이번 인수금액이 보도대로 1300억 달러에 진행된다면 이는 지난 2000년 보다폰이 독일 만네스만을 1720억 달러에 매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