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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민 상식 입각 결정할 것"

기사등록 : 2013-09-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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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박 대통령, 야당대표 제안 회담에 답 줘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와 관련, 국민의 상식에 입각해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이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이든 두려움 없이 맞서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낼 것"이라며 "국민의 상식처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 헌법과 국회법 따라 국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장 노숙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이 제안했던 '선 양자 후 다자 회담'에 대한 조속한 답변을 주문했다.

그는 "광장에서 노숙을 하면서 귀마개를 하지 않고는 잠을 들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낮에도 귀마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있다면 야당대표가 제안한 회담에 가든 부든 답을 줘야 한다"며 "김한길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면 없다고 답을 주는 게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1야당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대통령이라면 오래지 않아 국민에게 무시당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며 "8월의 폭염을 이겨낸 민주당이다. 국정원 개혁을 위한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국정원 개혁은 이것대로, 이석기 의원 사건은 그것대로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개원하는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를 박차고 나갔다며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면서 "민주당은 단 하루도 국회를 등진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오히려 민주당이 7월 민생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은 국회 본회의장 공사 등을 핑계로 거부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과 민주주의, 민생을 위해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의무를 국회에서 다할 것이며 불통하는 박근혜정부에게 역사상 가장 무서운 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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