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 정부가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인 카자흐스탄과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제8차 한-카자흐 자원위를 열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40억불)의 본격 착공에 필요한 협조를 카자흐스탄 정부에 당부하고 한-카 경협사무국 개소를 협의하는 등 카자흐스탄과의 본격적인 경협확대에 나섰다.
특히 한-인니 경협사무국과 같이 양국 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관리,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 전수 등을 위해 양국간 협력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한-카자흐 경협사무국 설치에 필요한 협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 기간이 만료되는 한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카자흐 국가기술개발원(NATD: National Agency for Technological Development)간 '한-카자흐 기술협력센터' 운영의 연장에도 합의했다.
특히 카자흐스탄내 석유공사 등 한국컨소시엄이 추진중인 잠빌 광구의 탐사기간 연장과 Alimbai 및 Arystan 등 2개 광구를 생산계약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011년 한국 광물공사와 카자흐 정부 광물 기관인 카즈게올로기야사간 체결한 MOU(양해각서)에 따라 듀셈바이 광구 등 양국이 관심을 갖는 탐사지역 선정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최 차관보는 오는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를 앞두고 카자흐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정에서 한국의 참여확대와 더불어 카자흐스탄 비계통(off-grid)지역에 태양광을 통해 용수 및 전력보급을 내용으로 하는 '녹색마을(Green Village)'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연구용역 착수를 제안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편 우리측은 양국간 경협 및 투자확대에 제약사항으로 노동허가 및 비자발급의 신속성과 통관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요청, 카자흐스탄에선 우리측 제안을 관계부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