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GDP 전망 [출처:OECD] |
OECD는 3일(현지시각)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일본의 성장률이 “고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오랜 침체 끝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유로존의 경우 이어지는 성장세 속에 국가간 차별화가 뚜렷해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신뢰도와 산업생산 지표 등이 주요 선진국에서 강력해 지난 2/4분기 관측됐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또 그 간 경기 회복을 견인했던 신흥국의 경우 최근 금융시장 혼란과 더불어 상당한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면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무역적자 확대와 자금유출, 통화가치 하락 등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 중에서도 최근 루피화 가치 급락을 겪고 있는 인도의 경우 전망이 특히 암울하다는 진단이다.다만 중국의 경우는 경제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됐고,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연율 7.2%, 8.1%의 성장률을 기록해 2/4분기의 7.0%보다는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점쳐졌다.
OECD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호르겐 엘메스코프는 전반적인 세계경제 전망이 지난 5월과 비슷하지만 “선진국 성장률은 소폭 올랐고,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상승폭이 좀 더 크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경제가 3/4분기에 2.5% 성장한 뒤 4/4분기에 2.7%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2/4분기 중 미국 경제는 2.5%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4분기에 2.6% 성장한 데 이어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2.6%, 2.4%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3/4분기와 4/4분기에 평균 1.3%와 1.4%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해 2/4분기의 1.6%보다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지역별 실업률 변화 [출처:OECD] |
이번 보고서에서 OECD는 회복의 걸림돌이 되는 3가지 리스크를 지적했는데, 첫번째는 취약한 유로존 은행부문과 막대한 부채 문제이고 두번째는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이 언급됐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의 채무한도 협상 실패가 지목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