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의 평판지수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 이학영 의원실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제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로 부터 받은 ‘2013 국가별 평판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판은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34위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국가로는 3년 연속 캐나다가 선정됐으며, 스웨덴,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아시아 5개국은 일본(14위), 싱가폴(20위), 대만(24위), 인도(29위), 대한민국(34위), 중국(44위) 순이었다. 최하위에는 3년 연속 이라크(50위)가 올랐다.
이학영 의원은 “정부가 올초 역사상 국격이 최고로 올라갔다며 스스로 추켜세웠지만, 오히려 국제사회에서의 평판은 떨어지고 말았다”며 “국정원 사태로 불거진 정국혼란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인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평판연구소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97년 설립돼 매년 국가, 기업 등의 평판을 전문적으로 조사·발표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이번 조사는 정부효율성, 경제발전도, 환경자원을 바탕으로 50개국의 신용도, 호감도, 칭찬 및 존경 수준 등 16개 항목을 설정해 G8국가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