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STX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Watchlist하향검토에 등록됐다. 대규모 적자와 다른 계열사의 정상화 방안 이행 지연에 따른 조치다.
6일 한국신용평가는 STX조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로 유지하지만, Watch 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의 배경으로 우선 STX조선은 2013년 별도기준 반기결산 결과 저선가물량의 공정투입 등으로 거액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투자자산 손상차손(5,627억원), 기타의 대손상각비(4,670억원), 선수금환급보증충당부채전입 (5,255억원) 등 거액의 기타비용(1조 6,041억원)이 인식됨에 따라 반기 말 자본 규모가 대폭 감소됐다.
정민수 실장은 "다른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체결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등 그룹 전반의 영업 및 재무적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 4월 1일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이하 ‘자율협약’)를 신청하고, 7월 31일에 채권금융기관들과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보통주 자본금의 감자절차(2013년 10월 30일 기준)가 진행 중이다.
정 실장은 "동사와 조선부문 계열사들에 대한 채권기관의 추가적인 자금지원 여부 등 자율협약 진행상황과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요인들에 대해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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