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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 안전자산 수요 ‘뚝’ 금-은 급락

기사등록 : 2013-09-1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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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리아와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된 데 따라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가 이달 단행된다 하더라도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지만 금값 하락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2.70달러(1.6%) 하락한 온스당 136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금값이 1400달러를 훌쩍 뛰어넘자 안착 및 추세적인 상승 복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꺾이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희석되면서 금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러시아가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포기할 것을 종용한 데 이어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냉각 조짐을 보였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적 공격을 단행하기보다 평화로운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금값 매수세가 종적을 감췄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시리아 문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을 리스크가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주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8월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연준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지배적인 가운데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의견이 번지는 상황이다.

UBS는 8월 고용 지표가 극심하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연준이 QE를 줄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팔라듐 12월 인도분이 9.65달러(1.4%) 오른 온스당 692.65달러에 거래됐을 뿐 은 선물 12월물이 70센트(3%) 급락한 온스당 23.02달러에 마감했고, 백금 10월물 역시 8.9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474.1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월물도 2센트(0.6%) 떨어진 파운드당 3.26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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