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최대 490억 달러(약 53조 원)에 이르는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10일 자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버라이즌이 발행할 회사채가 고정 및 변동금리부를 적용하며 3년물과 5년물은 130억~150억 달러, 7년물과 10년물은 150억 달러, 20년물과 30년물은 180억~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3·5년물 회사채에 대해서는 벤치마크 금리보다 1.65%포인트, 7·10년물은 2.15~2.25%포인트, 20·30년물은 2.50~2.65%포인트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이 발행할 회사채 규모는 450억에서 최대 4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미국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4월 애플이 발행한 회사채 170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최근 인수를 결정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매입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라이즌은 지난 2일 보다폰으로부터 보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 45%를 1300억 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또한 140억 달러의 대출을 통해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소식통은 이중 60억 달러는 리보 금리보다 1.375%포인트 높은 3년만기로, 다른 60억 달러는 1.5%포인트 높은 5년만기로 대출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