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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침체 재발 가능성 ‘사실상 제로’ 최대 리스크는?

기사등록 : 2013-09-1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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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델라웨어 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위기 재발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얘기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민간 고용의 향상과 에너지 섹터의 성장 등을 근거로 이 같이 판단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경기 펀더멘털을 평가한 결과 델라웨어 주가 유일하게 ‘침체 리스크’ 카테고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와 위스콘신 주, 앨라배마 주가 소위 ‘리스크 존’을 벗어나면서 미국 각 주의 침체 재발 위험이 거의 사라진 셈이다.

또 현 시점에서 침체에 빠진 지역이 전무하며, 텍사스와 오클라호마를 포함해 7개 주가 경기 확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과거 5년간 미국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브렌트 캠벨 이코노미스트는 “앨라배마와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최근 6개월 사이 민간 부문의 고용 창출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헬스케어 부문의 고용 개선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사이에도 미국 경기 향방에 대한 전망이 한층 밝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실업률이 내년 2분기 7%로 떨어지고 2015년 1분기 6.5%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D 증권의 밀란 물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보다 강한 경기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내년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부채한도 문제가 협상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가 재차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경제의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은 워싱턴”이라며 “10월 중순까지 의회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을 경우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이에 앞서 시행될 경우 부채한도 협상 불발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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