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자신이 도입한 '선제적 안내(foward guidence)' 정책이 영국의 회복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각) 카니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 재무소위원회 청문에 참석한 자리에서 '선제적 안내' 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카니 총재는 선제적 안내가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경제 회복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니 총재는 영국의 실업률이 7%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물가와 금융 안전성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 한 통화정책의 긴축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오는 2016년 말 이전에는 이런 실업률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카니 총재는 "시장에서는 실업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망 차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의 일은 이런 전망이 헛된 기대가 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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