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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 1300달러 위태, 은 주간 9% ‘뚝’

기사등록 : 2013-09-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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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 금 선물이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주간 기준 금값이 약 6% 급락했고, 은 선물 역시 9% 가까이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2달러(1.7%) 떨어진 온스당 1308.60달러에 거래됐다. 한 주 동안 금값은 5.6% 떨어졌다.

시리아 관련 리스크가 부상한 데 따라 1400달러를 회복했던 금값은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하락 반전, 130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이다.

은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은 43센트(1.9%) 내린 온스당 2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은 선물은 주간 기준 9.1%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당장 내주로 다가온 연준 회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든 데다 차기 의장에 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차기 의장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연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 보도와 관련, 백악관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의장 지명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골드코어의 마크 오바이언 디렉터는 “연준의 내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여부보다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차기 의장 문제”라고 전했다.

트루컨트러리언닷컴의 스티븐 카플란 최고경영자는 “연준이 이전에도 자산 매입을 축소한 일이 없었다”며 “따라서 실제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금에 대한 호악재를 명확하게 가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2014년까지 금값이 내림세를 지속,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2%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향후 경기 전망이 다소 흐려졌다.

지난달 수치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인 0.4%에 못 미치는 것이다. 장기화되는 고용난과 소득 감소, 여기에 부채한도 협상 관련 리스크가 소비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5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2.1에서 뒷걸음질 친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1.5에도 못 미친 수치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치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대부분 상승했다. 백금 10월물이 1.80달러(0.1%) 소폭 오른 온스당 1444.5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은 6.30달러(0.9%) 오른 온스당 699.1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12월물은 0.2% 내린 파운드당 3.20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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