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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다이슨, 삼성 특허 소송..삼성 "법적 대응"

기사등록 : 2013-09-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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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영국 가전 업체인 다이슨이 삼성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도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다이슨은 16일 삼성 모션싱크 청소기가 자사의 `방향전환 매커니즘(조정기술)'을 탑재한 청소기의 발명 특허를 침해했다며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이슨은 이번 특허 침해 소송의 핵심인 방향 전환 메커니즘은 다이슨 진공청소기 DC37과 DC39에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DC37과 DC39는 다이슨의 엔지니어들이 3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이루어낸 결과이며, 다이슨의 특허기술인 방향 전환 시스템과 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일반형 진공청소기"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삼성이 DC37과 DC39에 적용된 방향 전환 메커니즘을 복제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다이슨은 "이번 소송은 특허에 관한 것으로 다이슨 기술의 핵심적인 부분을 형성하는 중앙 방향 전환 기술에 관한 것이지 제품의 외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에 대해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제임스 다이슨은 "삼성의 모션싱크 진공 청소기는 한국 거대 기업인 삼성의 냉소적인 모조품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많은 특허 전문 변호사를 거느리고 있으므로 삼성이 고의적 또는 무모하게 다이슨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임스 다이슨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영국 고등 법원에 제소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소송에 비용을 쓰느니 차라리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투자하고 싶다"고 언급해 '협상에 나설 뜻이 있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강경한 입장이다.  삼성전자측은 "기술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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