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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상승-중동-예산 등 3대 리스크 직면"

기사등록 : 2013-09-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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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적어도 3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앞으로 미국의 금리상승과 중동을 비롯한 해외 변수, 정치권의 예산안 논쟁 등이 미국 경제에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런 불확실한 요인들을 반영해 정책 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BNP 파리바의 줄리아 코로나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이런 전망이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정책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3가지 불확실성 가운데 연준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요인은 단지 금리 부문이라고 지목했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한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 연준은 고용시장의 개선을 위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 바 있다. 이는 모기지금리의 하락세를 유도해 주택시장에도 호재로 반영됐다. 

하지만 최근 부양 정책을 회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모기지금리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금리가 반등하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조달비용의 증가로 인해 투자를 줄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도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금리 상승은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미국의 이라크전 참전과 리비아 내전 개입이 유가 상승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시리아 문제도 앞으로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조정 협상과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 부채한도 조정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공화당은 부채한도 협상과 오바마 케어 법안을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전략을 천명한 만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만약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이르면 내달 중순 연방정부가 폐쇄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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