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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野, 朴대통령에게 사과 강요 못해"

기사등록 : 2013-09-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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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긴급최고위원회의서 "여야가 국회 열어 산적한 민생과 국정을 돌봐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자회담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어제 오랜만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담이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재판 중인 지난 정권 일로 현재 대통령의 사과는 부적절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정중히 거절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뜻이 나타난 이상 사과를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통점과 상이점을 확인하는 게 대화의 본질"이라며 "투쟁과 강요로 일방의 의사를 관철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인 대화의 본질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기국회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원들의 신성한 책무인데 이를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야당을 존중하고 어디까지나 함께 국정을 논의하길 원하는데, 과연 국민들께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말문이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상과 다른 민주당의 결론적 태도에 대해 정중하게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국회를 곧 열어서 산적한 민생과 국정을 여야가 함께 돌봐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3자회담은 상당한 성과를 냈다"며 "대통령이 특히 개혁과 민생에 관한 야당 측의 이야기에 대해 화답을 하면서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정원이 대통령 직속기관인 만큼 대통령 책임 하에 국정원이 만든 개혁안을 국회에서 받아보고 다시 여야가 의논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경제민주화 공약도 경제활성화와 조화되게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문제는) 국정 책임을 맡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검찰 총수가 의혹에 휩싸여있을 때 마땅히 밝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본인이 해명한 경우에 오히려 당당하게 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사표수리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못 박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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