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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FOMC 관망 속 3일째 상승

기사등록 : 2013-09-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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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13년래 최고치 종가 기록

- 전문가 절반 "9월 회의서 QE 축소 시작"
- 미 주택체감지수, 8년래 최고치에서 정체
- MS, 400억달러 바이백으로 배당 22% 늘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조심스러운 관망세 속에서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침내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연준이 1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고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35.02포인트 상승한 1만 5529.8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42%, 7.17포인트 오른 1704.77까지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도 0.75%, 27.85포인트 상승하면서 3745.70으로 장을 마치며 13년래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CNBC가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8%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은 28%를 기록했고 11월과 12월이 각각 4%, 9%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매입 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평균 146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 당시의 126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준이지만 7월 당시의 192억 달러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FAM 증권인컴펀드의 폴 호간 공동매니저는 "모두가 연준이 내일 무엇을 내놓을지에 대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금일 시장 분위기로 봤을 때 투자자들은 100억 달러 수준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8일 오후 2시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주택경기와 관련해 건설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이면서 주택시장 회복 모멘텀이 다소 정체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9월 주택체감지수는 전월과 같은 5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다만 체감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으로 인해 8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됐다.

NAHB의 릭 저드슨 회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구입 수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건설업자들의 신뢰가 근 8년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도 여전히 꽤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증가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드러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상승해 최근 3개월래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직전월 역시 0.2% 오른 바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오면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 성장이 충분히 강한 수준인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S&P 하위섹터들은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선봉에 선 가운데 대부분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대규모 주식 재매입을 통해 배당금을 늘림으로써 최근 이어온 주주 친화적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에 0.5% 수준의 상승을 보였따.

MS는 400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을 재매입하고 오는 12월 실시하는 분기 배당금을 23센트에서 28센트로 22%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아미 후드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이러한 조치는 우리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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