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경제가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이 더딘 수준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강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다음달 8일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1%와 3.8%로 제시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경제의 경우 올해 2% 아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그 속도가 1%포인트 정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관련해 총재는 미 의회의 예산논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1.25~1.75%포인트 낮아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또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총재는 "연준이 완화정책을 축소하지 않기로 한 것은 우리가 권고했던 바를 따른 것"이라며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가 늘 얘기한 것처럼 연준은 회복과 고용 진전 상황에 맞춰서 이례적인 통화정책에서 점진적으로 빠져 나와야 하며, 그 과정이 대화와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