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꼽히는 조지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쉐도우 오픈마켓위원회 강연에서 "현 시점에서 경제 성장에 대해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겠다고 결정한 것은 불필요한 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시장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리스크를 안게 됐다는 데 우려를 내비치면서 "이번 결정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조지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그널을 보인 뒤에 그것에 맞지 않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연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준은 앞으로 엄청난 수준의 신뢰를 스스로 쌓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총재는 올해 모든 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져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역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