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07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 중국 PMI의 호조로 환율이 급락했다. 여기에 장 막판 GS건설의 잇따른 수주소식 역시 환율의 하락 폭을 키웠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0원 급락한 1073.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6원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네고물량 등으로 1076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중국 PMI 지수의 호조로 1원 정도 레벨을 낮춘 원/달러는 장 막판까지 1075원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GS 건설의 수주소식, 레깅했던 네고물량의 유입 등으로 2원 정도 레벨을 낮추고 장을 마쳤다.
고가는 1078.30원, 저가는 1073.7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마감했고, 외국인은 29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GS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37억7716만달러(약 4조876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및 14억 258만덜러(약 1조5178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레깅했던 네고들이 드디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추석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회시기는 늦춘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딜러는 "개입 경계감이 여전하다"며 "이에 환율이 조금만 조정을 받아도 하락할 것이란 확신이 적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