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보름 전에 (사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주변에 말했다”며 “그러나 공약 이행 책임을 느껴서라는 것은 너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 장관은 이날(현지시간) 출장지인 사우디아라비아왕국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제기된 장관 사의 표명은 사실이나 배경은 기초연금 제도 후퇴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사의를 표명하게 된 이유로 다른 부처 눈치를 보느라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없던 점을 꼽았다.
진 장관은 “복지부 장관으로서 열심히 해보려 했으나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생각에 무력감을 느꼈다”며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인원은 안전행정부가 꽉 쥐고 있고 복지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말했다.
국내 의료기술 수출 협약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사우디에 머물고 있는 진 장관은 기초연금 도입 정부안 발표 전날인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기초연금 등 朴 복지공약 줄줄이 후퇴…내년 예산안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