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6주래 최저치까지 내려앉았다. 미국과 이란간의 관계가 화해무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공격 가능성도 낮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4%, 46센트 하락한 배럴당 103.13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58센트, 0.54% 상승한 배럴당 108.74달러선에 거래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5.2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처리 상황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서방과의 외교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양측간의 갈등 국면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시장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고 시리아의 화학무기에 대해서도 점차 이견이 좁혀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서도 "화학무기 처리에 대한 시리아와의 합의는 시리아 내의 정치적 합의 도출을 위한 외교적 측면의 노력을 더 확대하는 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