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전망치를 넘은 실적을 내놓으며 마감 후 주가가 급등했다.
나이키는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6~8월)에 순이익이 7억 8000만 달러, 주당 8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6700만 달러, 주당 63센트에서 38% 늘어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78센트도 웃돈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 증가한 69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 69억 6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 증가가 주도한 모습이다. 북미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3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서유럽지역 매출도 11% 늘어났다.
반면 중국시장 매출은 0.52%,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3% 감소했다. 지난 6월 나이키는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중국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더불어 1분기 동안 나이키는 840만 주, 약 5억 2600만 달러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나이키에 따르면 총 4년 간 8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분기까지 나이키가 매입한 자사주는 총 2370만 주로 13억 달러에 이른다.
나이키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진 뒤 마감 후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6.14% 상승한 73.66달러에 거래됐다. 정규장에서는 전장대비 2.06% 오른 70.34달러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