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베니그노 아키노 3세 (Benigno S. Aquino Ⅲ) 필리핀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통상·투자 ▲개발협력 ▲재외국민보호 ▲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ㆍ동북아 및 동남아ㆍASEAN 등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키노 대통령은 2010년 6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서, 이번 방문은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의 오랜 우방국인 필리핀과의 실질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정상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빈으로 아키노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반자인 ASEAN을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과 방산 협력 및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논의함으로써, 초청외교를 통해서도 세일즈외교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상호 간 재외국민보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함으로써, 필리핀에 체류하는 9만 여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간 영사분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60년생으로 미혼인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1999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방한시 하원의원 자격으로 수행하며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 모친인 코라존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 부친인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의원의 1남 4녀 중 셋째 아들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