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부폐쇄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가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이 정부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책임있는 조치를 보였다"며 "이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화당이 전일 제시한 '오바마 케어' 관련 시행에 대해 연기하거나 예산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단언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한도 증액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정부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표결을 시행한 다음 향후 수주일 안에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것에 대해서도 투표해야 한다"며 "이러한 책임을 져버린다면 사실상 경제가 정지되는, 정부 폐쇄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전체회의를 통해 정부폐쇄를 막기 위해 11월 15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우선 지원한다는 예산안에 대해 찬성 54표, 반대 44표로 가결했다. 이 예산안에는 하원에서 전액 폐기처리했던 오바마 케어 관련 예산도 포함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