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영국, 공공근로·구직활동 해야만 실업급여 제공

기사등록 : 2013-10-01 08:5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근로의욕이 없는 실업자들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일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실업자들에겐 실업수당을 주지 않겠다는 것.

30일(현지시각) 영국 보수당은 장기 실업자라도 공공 근로에 나서거나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실업급여를 다 받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맨체스터에서 열린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업자 재취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스본 장관은 "복지는 수혜자와 비용을 부담하는 사람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며 "정부는 장기 실업자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실업자가 된 지 2년 이상 된 사람들은 일주일에 30시간의 공공근로를 하거나 매일 구직센터를 방문하는 등 구직활동을 해야만 실업급여 전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일 실업급여 수령자가 이 같은 규칙을 한 차례 어기면 4주간에 해당하는 230파운드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두 차례 위반할 때는 3개월치 수당이 삭감된다.

한편, 올해 들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영국은 여전히 실업률이 7.7%에 달하는 등 장기실업자들로 인한 문제 해결에 고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