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여파에 또다시 하락세로 하루를 마쳤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센트, 0.28% 내린 배럴당 102.0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59센트, 0.54% 하락한 배럴당 107.78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의회는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서 연방정부는 17년만에 폐쇄 조치된 상태다. 여기에 부채한도 증액 문제 역시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연방정부 폐쇄는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을 1.4%p 가량 낮추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미국의 원유 수요는 글로벌 전체 기준 21%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지난 8월 건설지출지표는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발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아울러 오는 4일로 예정된 고용지표의 발표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노동부는 "정부 폐쇄 기간동안 경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용지표 발표가 취소될 것임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에서 18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실업률은 7.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