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한국거래소 10층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거래소의 선진화 계획을 가지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5년 간 계획을 취임 100일날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 이사장은 "아직 업무파악이 정확히 되진 않았지만 증권업계에 4년 정도 몸담으면서 업계의 바람이나 자본시장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 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민간부문의 마케팅을 도입해 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거래소의 숙원사업인 공공기관 해제 문제를 우선적으로 여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를 위해 취임사에서 밝혔듯 '긴축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사업이 많아진만큼 인력 부분은 충원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업계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사업 우선순위도 한 번 고려해보고 현재 우리 예산의 통상경비를 20%정도 절감해나갈 생각이 있고, 급하지 않은 사업은 줄여 사업성 예산도 30% 줄이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살펴보니 금거래소, 석유전자상거래 등 활성화 해야 할 부분이 많아 인력은 추가 승인을 받아서 충원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되 인력과 관련된 부분은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조와의 갈등에 있어선 대화를 통해 봉합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최 이사장은 "노조는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존재"라며 "노조가 건의하는 내용은 겸허히 받아들여 회사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