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 물관리 사업에서 토지 보상 업무를 맡더라도 사업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상비 규모가 크지 않아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수공의 설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제기된 태국 물관리 사업 적자 가능성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2일 밝혔다.
수공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과업지시서(TOR : Terms of Reference)에서 보상비를 전체 사업비에 포함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수공이 할 방수로 사업은 댐 사업처럼 보상비가 크지 않은 구간이다. 방수로 사업에서 보상비 규모는 총사업비의 5% 이내라는 게 수공의 설명이다.
협의 보상이 어려운 사유지는 태국 정부가 직접 수용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공은 이같은 내용의 세부사항을 최종 계약 체결 이전에 협의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공은 사업자인 수공의 책임이 없으면 사업지원 위약금을 부과 하지 않도록 하고 공기 연장도 가능하도록 계약할 방침이다. .
수공 관계자는 "오는12월께 체결될 최종 계약에서는 보상비 증가 등 발생 가능한 문제를 책임 소재에 따라 명확히 하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최대한 우리 기업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계약 협상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공은 올해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물관리 사업 가운데 방수로 등 55억달러(한화 약 5조910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일각에서는 물관리 사업에 토지 보상비가 포함돼 있으며 이 때문에 사업 적자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 됐다. 이 사업은 수공이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환기업, GS건설, 현대건설 5개사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