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부채에 대한 이자로 하루 204억원을 내고 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충남 보령·서천)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총 부채는 214조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성 부채는 166조8452억원이다. 이로 인해 이들 공공기관은 하루 204억1200여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1년(188조8874억원)보다 12%가 늘었으며 2011년은 2010년(175조9755억원)보다 7% 증가했다.
특히 이자를 갚아야 하는 금융성 부채는 총 부채 중 77.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이자비용은 7조4629억원에 달했다.
부채가 가장 많은 기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다. LH의 총 부채는 138조1220억원이며 금융성 부채는 103조9071억원이다. 이에 따라 연간 이자비용은 4조4849억원, 하루 이자비용은 122억54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한국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총 부채 25조3481억원, 금융성 부채 23조7861억원으로 연간 이자는 1조1915억원, 하루 이자는 32억6400만원으로 집계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총부채 17조3406억원, 금융성 부채 15조2520억원, 연간 이자 7285억원, 하루 이자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태흠 의원은 "2012년 기준 정부 산하 295개 공공기관 총 부채 493조4000억원 중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부채가 214조4108억원으로 43%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토부 차원의 철저한 부채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