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여야는 4일 각 상임위를 개최하고 국정감사 증인채택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국감은 경제민주화 흐름에 편승해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기업 관련성이 높은 상임위에서 경제민주화, 일감몰아주기, 노동현안, 4대강담합의혹 등과 관련, 무더기 기업인 증인을 채택했다
허창수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4대강 사업 담합과 건설사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의혹으로 국정감사 증언대에 서게 됐다.
이석채 KT 회장은 KT가 스카이라이프의 대주주로서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으로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은 각각 조달청 입찰담합과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박상범 삼성선자서비스 대표이사도 위장 도급 등의 혐의로 증언대에 오르게 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거래상 차별행위)과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일감몰아주기)이, LG그룹은 조준호 LG 사장과 최주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정무위는 동양그룹의 모 그룹의 기업어음(CP), 채권을 개인투자자에게 적극 투자권유와 함께 불완전 판매 실시 여부를 따져 묻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이 증언대로 오른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혼합판매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한 증언을 청취하겠다는 이유로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준식 포스코 사장,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등도 국감 증언대에 선다.
민주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리점 불공행위와 관련해서는 배영호 배상면주가 사장과 배중호 국순당 사장 형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과 마스다코우 이찌로우 한국 미니스톱 이사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수입차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마커스 쿤 메르세데스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대표, 임준성 한성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수입차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세르지오 호샤 GM코리아 자동차 사장도 증인으로 불려온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