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이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더라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무디스의 레이몬드 맥다니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부채한도 증액 한계시기까지 의회가 협상 타결에 실패하더라도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맞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정말로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일이지만 만일 17일까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하더라도 재무부가 국채 이자를 지속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정부폐쇄 사태에 대한 반응을 극도로 약화된 수준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한주간 S&P500지수는 0.5% 수준의 하락에 그치는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맥다니엘은 이러한 반응이 지난 2011년 당시 있었던 부채한도 관련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해결됐다는 것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그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느낌"이라며 "과거 이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그러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람들을 더 침착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