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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년 이재영 LH호, 흑자기업 '눈 앞'

기사등록 : 2013-10-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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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통합 4년째를 맞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영 정상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부채를 포함해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매출액과 순이익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LH는 통합 4년째를 맞는 올해 사업조정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LH의 부채비율은 464%, 금융부채비율은 351%를 기록했다. 이는 통합 당시인 지난 2009년말(524%)과 비교해 부채비율은 60%포인트, 금융부채비율은 9%포인트(2009년 360%)감소한 수치다.
 
금융부채의 순증가액도 지난 2009년말에는 연간 20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통합 2년째인 2011년 이후에는 연 6조원대로 줄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조원으로 지난 2010년(13조원)보다 3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0년(5100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들어서도 LH는 매출액 7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였지만 양호한 실적을 거운 것은 사업조정 및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실행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LH의 경영 호전은 채권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출범 당시 특수채 대비 약 2~3bp 수준이던 LH채권 스프레드는 지난 2010년 7월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급격히 상승해 최대 26bp까지 확대됐다. 이후 공익사업 손실에 대한 손실보전 및 국민주택기금의 후순위 전환등 공사법 개정과 경영실적호전으로 2bp 수준으로 하락했다.
 
채권 스프레드는 회사채의 수익률에서 3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을 뺀 수치를 말한다.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LH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부채규모의 축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는 경제·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라 사업 재구축에 포커스를 맞춘 제2 사업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사업과 비임대사업부분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구분회계를 본격화해 부채의 절대규모를 줄인다.
 
특히 지난 7월 취임한 이재영 사장은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해 미분양 토지 및 주택을 판매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는 이재영 사장과 22개 지역 및 사업본부장이 경영계약을 체결해 부채 축소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LH 이재영 사장은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제2사업조정에는 시장여건에 맞는 사업전략과 선진 금융기법 등이 포함돼 부채를 가시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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